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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열교환(HXs) 방식

"BEZZERA GUILIA", 베제라 머신의 펌프압에 관한 공식 답변 조금...


통관까지 시간이 제법 많이 걸려, 주문한지 2주가 되서야 베제라 줄리아가 도착을 했습니다..



커피잔 트레이가 생겨서 참편리합니다. 상업용 만큼 잘 데워지는 점도 큰 장점이구요.

  

1901년 부터 시작된 베제라의 역사가 담긴 로고..

  

 줄리아의 경우 두개의 마노미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좌측이 펌프압력계, 그리고 우측이 보일러 압력계입니다. 통상 보일러 최대 압력은 1.2가 가장 안정적이라 하지만, 

전 1.3~1.35정도 가량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어땟든 보일러 stat에 의해 다시 내려갔다 올라갔다를 반복하니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압력보다는 사실 보일러 압력계 설치에 좀 문제가 있어, 클레임을 걸긴 했지만, 어떻게 잘 해결이 될 거 같기두 하구요...

 

 위풍당당 E-61 그룹헤드죠. 3Way 솔레노이드 밸브도 보이고, 오른쪽의 레버를 통해서 추출이 이루어집니다. E-61 라이센스 그룹들이 그렇듯, 레버를 올리면 헤드안에 프리인퓨전 챔버에 물이 먼저 공급되면서 압력이 서서히 올라갑니다.

바로 9bar 이상의 압력이 걸리는게 아니구요. 그 과정은 물론 펌프압력계를 통해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좌측은 스팀노즐입니다. 4구 팁이 달려있습니다. 레버식 스팀이고 360방향으로 어느쪽으로든 꺾입니다. 특히 12시방향으로 젖히게 되면 딸깍하고 고정이 되어서 편리하죠.

 스팀압은 굉장히 강한 편입니다. 예전에 Viviemme 상업용 머신을 쓸때는 500ml 짜리 밀크피쳐에 200ml 우유를 담고 무리 없이 스팀했는데, 줄리아는 200ml 로 스팀하니 말그대로 금방 끓어버리더군요.. 1리터 짜리 피쳐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측은 온수 노즐이구요. 온수 추출역시, 갈수록 고온의 온수가 추출되며 10여초 추출이후는 물이 끓어오를지경입니다. 줄리아 이놈 강하네요.  

 


기본 품목으로 포터필터가 2개입니다. 싱글, 더블 스파웃 포터필터죠. 첨엔 더블만 오는줄 알았다는...

  

 표시등입니다. 녹색은 전원표시등, 주황색은 급수 표시등 입니다. 물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불이 꺼지고, 작동을 멈춥니다.

 

 블링블링하네요. 역시 조명아래에서는 스테인리스 몸체가 진리네요. 말그대로 거울입니다.. 몸체의 오른쪽에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push 버튼인데, 누르는 느낌은 가볍지 않고 묵직해 마음에 듭니다.

 사실은 줄리아 사진들이 올라올때마다 뭔가 아담해보였는데, 저희집 원룸 부엌에 올리니.. 이거 크기가 장난이 아니에요..여지껏 올라왔던 사진들의 쥔장님들은 다들 큼직한 집에 사신다는 걸 알았죠... 홈카페를 꾸밀려면 커피 머신이 먼저가 아니고, 일단 큰 집부터 사야할 것 같습니다.. ㅡ,.ㅡ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긴 하지만, 베제라의 마감은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긴합니다, 뽑기가 어느정도 작용은 할 듯..뭐, 페라리에도 뽑기운이 작용한다고 하긴 하지만.. 구매대행 업체에서 서비스때문에 고생하시더라구요. 먼저 이것저것 알아봐주시고, 배송까지도 신경많이 써주시구요.

 줄리아에서도 역시 가장 중요한 압력은 오자마자 테스트해봤습니다만, 블라인드 바스켓을 걸면 11bar 정도 나옵니다. 운좋으면 12bar 까지도 나오구요. 예열을 충분히 할수록 압력도 안정이 되는 듯 합니다.  서비스로 주는 원두를 그라인딩 해서 평소 취향대로 18그람을 더블 바스켓에 꾹꾹 눌러 담고 추출하니 8 bar 에서만 추출이 되더라구요. 

이상하다 싶어 역시나 압력문젤까? 생각되어 슬라이닥스와 220 펌프까지 좀 고민했었지만(관련해서 장문의 쪽지 주신 지용이님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14그램 정량을 그라인딩해서 탬핑하니 9~10bar 정도 걸리고 30초 정도에 추출이 되네요.

 포터필터가 생각보다 깊이가 얇아서 18그람 정도 담으니 샤워헤드에 직접 닿는 현상때문에 오히려 압력이 덜걸리는 듯 ?? 합니다. 이 녀석이 원두량에도 민감하네요 ㅡ,.ㅡ 14그람에서 최적 그라인딩 값은 찾았는데, 조만간 macap m4 가 도착하면 계속 테스트 해봐야할 듯 합니다.

 사실 이 펌프압 때문에 카페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여, 온갖해외 사이트를 둘러봐도 명쾌한 답이 없어서 베제라측에 직집 메일을 보냈더니 금방 답신이 왔습니다.   +_+

질문은 전압과 상관없이 마모미터의 펌프압이 얼마가 나와야 정상인가?? 가 주된 내용이었습니다.제 경우를 데이터로 메일을 보냈었죠.

 블라인드 바스켓 사용시 10~11bar, 추출시 9~10bar 가 바이브레이션 펌프에서 적절한 수치인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라고 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하던 사항이 베제라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유량으로 인해 바이브레이션 펌프의 경우 10~11bar의 펌프압이 최적이다(로터리 펌프는 9bar)" 라는 것이 블라인드 필터 추출시 펌프압인지, 커피 추출시 펌프압인지 였는데.. 어느정도 의문이 풀렸습니다. 

 아래는 답신 전문입니다. 짧막하네요. 

Dear Sir,
if Giulia pressure manomiter shows 10-11 bar with blind basket it is O.K.
During coffee brew 9bar is perfect.
Of course 10-11bar is the pressure pump.
Please tell us the name of the company who sold you the coffee machine.
Best regards

from Guido Bezzera

 암튼 자세한 후기는 조만간 동영상을 포함해서 한번 올려봐야겠습니다. 보기만해도 든든해지는 줄리아 녀석덕분에 좀 더 나은 커피를 즐길수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