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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있는 이야기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illy 데미타세




엄밀히 말하면 알모도바르 감독이 한게 아니라, 알모도바르 감독의 작품에 줄곳 포스터 디자인을 했던 디자이너 Juan Gatti가  illy 의 art 컬렉션의 일환으로 작업한 2009년도 데미타세 디자인입니다.

(데미타세는 30ml 정도의 작은 이탈리아식 에스프레소 전용 잔을 뜻하죠)
일리에서는 해마다, 혹은 컬렉션 처럼 주기적으로 데미타세와 일리 캔을 아티스트와 함께 디자인하는데, 알모도바르 감독의 작품으로도 컬렉션이 만들어졌을 줄은 몰랐네요. 

데미타세가 가지는 본연의 하얀색 기본 디자인도 깜찍해서 예쁘긴 하지만, 묘하게 알모도바르 감독 작품을 토대로 디자인된 원색의 이 잔들도 엄청 매력적입니다. 심플하면서도 개성있는 디자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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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죠. 이 아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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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작 중에서 디자인적으로 어울릴만한 6가지 작품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졌습니다.

- Women on the Verge of a Nervous Breakdown, 1987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 Tie Me Up! Tie Me Down!, 1989 (욕망의 낮과 밤)
- High Hills, 1991 (하이힐)
- The Flower of my Secret, 1995 (비밀의 꽃)
- Bad Education, 2003 (나쁜 교육)
- Volver, 2006 (귀향)

데미타세들 뿐만이 아니라 원래의 포스터 역시 뭔가 팝아트 적인 느낌도 나는게, 포스터 디자인의 완성도를 따져도 이미 꽤 퀄리티가 높았던 하나의 작품이었던듯... 영화와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중에 하나정도는 소장하고 싶게끔 생겼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페넬로페 크루즈의 얼굴이 담긴 Volver 잔이 가장 예쁘게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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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목동 현대백화점이나 W호텔에서 6개들이 셋트로 판매한다는 것 같은데, 가격이 꽤 나갑니다. 20만원 후반대의 가격이니 선뜻 구입하기는 좀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네요. 하지만, 일리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온라인으로 2개들이, 6개 들이 각각 판매하기도 하니 구매대행으로 하나쯤 구입하는 것도 고려해봄직 하네요. 공식 가격은 60~175$ 정도...

  
illy USA : http://www.illy.com/wps/wcm/connect/US/illytools/footer/news/iac-almodovar-oct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