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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있는 이야기

전통적인 방법의 커피 로스팅


아프리카와 기타 몇 나라의 전통적인 커피 로스팅 영상을 올려봅니다. 지금은 어마어마한 가격의 고가의 로스터들과 또는 가정용 로스터들이 많이 개발되기도 하고 보급되기도 해서 로스팅에 관한 관심도 높고 굉장히 정밀한 하나의 물리, 화학적인 방법론들이 제시가 되고 있지만,

결국 이 영상들을 보면서 커피라는 것도 하나의 취향이고, 자기 만족이구나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바로 아래는 전통 부족의 로스팅 모습입니다.  커피를 작은 점토 질그릇에 미리 넣어 두고 숯불을 함께 넣어 흔들어서 볶습니다. 저 뜨거운 숯을 맨손으로.... 예사롭지 않네요.

커피의 원산지는 저들 나라일테고, 저것이 오히려 전통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니 지금 내가 참 배부르게 호사를 누리며 커피를 마시고 있구나 싶기도 합니다.  

 아프리카의 전통적인 로스팅 방법입니다. 칼디 커피하우스의 서덕식님에겐 죄송하지만 진정한 직화식 숯불 로스팅의 원조는 아프리카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에디오피아의 커피 의식에 씌이는 커피의 로스팅 모습입니다. 제사상처럼 차려놓고 커피에 관한 의식을 시행하는 에디오피아.. 커피는 역시 그들 고유의 문화였습니다.

 

 

역시나 에디오피아의 숯불 커피 로스팅 장면입니다. 1차 크랙소리도 들을수가 있네요.

 

 쿠바의 커피 로스팅 장면입니다. 저렇게 해서 마시는 커피는 왠지 모르게 더 맛이있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영상의 마지막 부분은 마치 맷돌을 세워놓은 것 같은 모습의 그라인더도 볼수 있습니다.

저런 커피를 곱게 빻아다가 포트에 넣고 설탕을 듬뿍넣어 한소끔 끓여낸 커피를 마실수 있다면 참 행복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볶든 저렇게 볶든 온갖 과학적 이론을 더해봐도 결국, 커피는 자기 만족하기 나름이 아닌가 싶어요.

좋은 사람과 편안히 마시는 커피는 뭔들 맛있자 얺울까 생각이 들구요.

 좀더 균일하게, 좀더 개성있게, 좀더 풍미있게 커피를 볶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땀흘리며 노력하고 있지만, 가끔은 욕심을 버리고 진짜 커피의 맛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5초가 빨리 또는 느리게 추출이 되었든, 로스팅한지 한달이 지난 커피든... 결국 충분히 맛있게 마실수 있는데 말이죠. 지금도 충분히 분에 넘치게 맛있는 커피를 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